현대증권은 22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돋보이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9600원에서 1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창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전세계 화공플랜트 점유율이 일본 경쟁 EPC(설계·조달·시공을 포함한 일괄공사계약 방식)업체와 달리 상향 추세에 있다"면서 "이는 엔화 절상 대비 우호적인 환율과 국산 기자재 업체 활용도 확대, 다변화 전략 성공 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추정 실적도 예상치를 대폭 웃돌 전망"이라며 "이는 2008년 33억 달러에 이어 2009~2011년 각각 52, 72, 91억 달러의 해외 물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42억5000만달러의 신규 해외 플랜트를 확보한 상태"라며 "특히 내년 1분기 중 사우디 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하는 정유 프로젝트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가스공사인 애드녹이 발주하는 가스전 프로젝트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낭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