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2일 산업용 원심펌프 및 자동밸브 생산업체 영풍정밀에 대해 구조적인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6300원을 제시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영풍정밀은 경기불황에 따른 중소업체 도태와 폴리실리콘용 밸브 등 신제품으로 구조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펌프와 밸브사업이 경기불황에 따른 영세업체들의 도산으로 영풍정밀과 같은 선두업체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영풍정밀이 폴리실리콘용 밸브와 같은 신제품 개발이 가능하고, 뛰어난 유지보수 능력과 원재료인 주물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내년부터 국내 설비투자가 확대되면 영풍정밀의 모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실적 호전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풍정밀이 판매하는 펌프와 밸브는 강산성의 액체를 이송하는 장치여서 설치 후 평균 3~5년이 지나면 교체수요가 발생한다"면서 "밸브 매출액의 30% 이상이 교체수요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점도 투자포인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