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현대H&S에 대해 경기 회복으로 인해 실적이 성장하고 보유하고 있는 현대백화점 지분가치가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로 분석을 시작했다. 목표주가는 12만원(21일 종가 8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현대H&S 주가가 실적 회복을 나타내고 있는 본사 및 자회사의 영업가치 상승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식자재·임대·IT(정보기술) 사업 중 핵심사업인 식자재 사업과 자회사 현대푸드시스템은 현대·기아차 등 거래업체들의 영업호조로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분 18.7%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현대홈쇼핑도 후발업체임에도 불구하고 홈쇼핑 시장에서 꾸준히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손 애널리스트는 "현대홈쇼핑이 선발업체도 시현하지 못하는 수익성을 기록하며 놀라운 이익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올해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의 채널번호 협상에서 S채널(지상파 사이 채널)을 더 많이 확보하며 취급고 점유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기투자증권으로 보유 중인 현대백화점 지분 역시 경기회복과 함께 가치가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백화점 주식을 주당 10만원(21일 종가 10만7500원)으로 산정한 지분 가치는 2819억원"이라며 "앞으로 소비경기의 회복과 함께 현대백화점 주가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비춰 주당 가치 10만원은 충분히 보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