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현지시간으로 2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23일 전망했다.

이번 FOMC의 기준금리 결정 및 성명서는 현지시각 23일 오후 2시 15분(우리 시간 24일 새벽 3시 15분)에 공개된다.

현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상이나 긴축 기조로의 선회가 논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한국증권은 진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매우 낮은 수준인데다 △'침체는 끝난 것 같지만 회복세는 완만할 것으로 본다'는 버냉키 의장의 말처럼 현재의 경기 회복이 지속가능한(sustainable) 수준이냐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며 △FRB의 초과지준 예치금이 여전히 막대한 규모라 당분간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할 수밖에 없다는데 암묵적 합의가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5월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달러화 지수는 작년 9월 리만 브라더스 파산 이전 수준까지 하락했다. 따라서 이번 FOMC가 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지속 요건이기도 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현상을 강화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한국증권은 그러나 국내 통화정책은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상황이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며 물론 최근 주식시장 랠리가 국내 유동성이 아니라 국외 유동성에 기인, 한은의 금리인상이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겠지만 주식형 펀드 환매와 은행권으로의 자금 이동이 지속되며 국내 수급 기반은 지속 위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