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23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엔씨소프트의 게임 '아이온'이 중국을 넘어 북미ㆍ유럽에서 크게 흥행할 것으로 예상되서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아이온의 북미와 유럽 지역 로열티가 중국의 로열티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 18일까지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아이온의 사전판매는 이미 40만장에 이른다"며 "서비스가 본격화된 22일부터 판매량은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앞으로 월정액 가입자수를 50만~60만명으로 가정할 때, 연간 로열티는 3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북미와 유럽에서는 현지 자회사가 직접 서비스하고 있어 중국 로열티보다 회사 영업실적에 기여하는 수준은 더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이온은 이미 한국과 중국은 물론, 최근에는 일본과 대만에서도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 일본, 대만, 북미, 유럽의 신규 로열티 매출이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북미, 유럽, 중국 등 해외 주요 국가들의 온라인게임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인 것을 고려할 때 아이온이 상용화를 한 이후에도 이용자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