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한상진이 부상의 고통을 참고 연기투혼을 펼쳐 눈길을 모으고 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한상진은 지난 20일 진행된 평촌의 한 병원에서 진행된 리허설 촬영중 코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모두 당황했지만 한상진은 예정된 촬영을 위해 최소한의 응급처치만 받고 촬영을 강행하는 연기투혼을 펼쳐 스텝들로부터 찬사를 얻어냈다.

촬영을 마친 후 한상진은 코뼈에 금이 세 군데 가있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한상진이 응급차에 후송되어 가는 과정에서 간이 침대 바퀴가 고장나 떨어지며 코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며 "현장에서 간이침대를 받치고 있던 사람이 침대를 끝까지 잡고 있어서 이나마 다행이지 침대를 놓쳤더라면 100% 뇌진탕이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상진은 현재 부상부위가 많이 붓고 고통이 심해 잠도 앉아서 잘 정도지만, 여전히 자신의 촬영 분량을 모두 소화해내며 연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 드라마 '천사의 유혹' 외에도 '솔약국집 아들들' 촬영하는 등 치료와 병행하며 연기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드라마 '천사의 유혹'은 복수를 위해 집안의 남자와 결혼한 여성과 이를 뒤늦게 안 남편이 또 다른 복수를 감행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한상진은 아내(이소연 분)에게 배신당한 후 사고로 모든 것을 잃는 남자주인공 신현우 역을 맡아, 성형 수술전의 모습으로 배수빈과 2인 1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천사의 유혹'은 오는 10월 12일 첫방송된다.

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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