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23일 현대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A-'로 높였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한기평은 "현대건설이 공공 부문의 수주경쟁력 강화와 해외 부문의 수주 호조 등으로 공종 및 지역별 포트폴리오가 강화됐다"며 "침체국면이 이어지며 위험이 커진 주택경기에 대해 최고 수준의 대응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말 착공기준 공사잔량의 50% 이상이 해외 물량이고, 하반기 이후 신규 주택사업 규모가 과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주택경기에 대한 현대건설의 우수한 대응력이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한기평은 내다봤다.

한기평은 "계약기준으로 45조원을 웃도는 풍부한 수주잔고와 안정적인 수익구조, 현금 흐름을 감안하면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한국신용평가도 현대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