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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 후 가치소비 더욱 확대될 것"…삼성경제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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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위기 이후의 신(新)소비 트렌드 10가지

    앞으로 가격 대비 가치를 꼼꼼히 따지는 '가치소비' 경향이 더욱 확대되는 반면, 경기침체로 스트레스를 탈피하기 위한 소비는 점차 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이민훈 연구원은 23일 '경제위기 이후의 신(新)소비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구매력 감소와 소비심리 위축 등 불황기의 경험은 경기회복기 소비 트렌드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경기회복과 함께 새로운 소비 트렌드 10가지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는 ▲럭셔리 소비 진화 ▲거품기능과 차별화된 새로운 매력포인트 추구 ▲육체와 정신 건강 조화 ▲안전성 검증하는 안심소비 확대 ▲친환경 고효율 소비 부상 ▲모르는 자산관리에서 아는 자산관리 ▲외모가 성공의 필수조건화 ▲펀(Fun)은 소비생활의 기본 ▲체험형 레저 확산 ▲따뜻하고 감성적인 기술 중시 등이다.

    이 연구원은 우선 불황의 그늘이 서서히 걷히면서 럭셔리 소비에 대한 억눌렸던 욕구가 분출, 앞으로 럭셔리 시장이 VIP시장과 VVIP시장으로 분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소비자들은 가격이 오르더라도 핵심기능 이외의 '플러스 알파' 요소를 겸비한 상품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불황으로 받은 '심리적 내상'을 치유하기 위해 육체와 정신의 균형적인 건강을 추구하는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 상담을 받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약물치료와 집중력 크리닉, 숙면 관련 상품 시장이 확대된다는 얘기다.

    식품을 중심으로 안전성과 보안을 검증하는 안심소비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불황과 함께 광우병, 조류독감, 멜라민 파동 등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기술(IT)와 연계돼 주거와 의류, 자동차 등으로 안심소비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또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친환경과 경제적 효율을 동시에 쫓는 '효율적 그린'을 추구하기 시작했다"며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과 함께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 하는 친환경·고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는 '묻지마'식 재테크에서 벗어나 자신이 직접 금융회사 이외의 전문가와 상담해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아는' 자산관리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취업과 성공을 위한 전략전 차원으로 외모 관리에 나서는 소비자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기업이 자원활용의 효과성을 높이려면 소비 트렌드의 변화양상과 확산시기를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소비자를 중심으로 전 업종이 경쟁하는 업종간 무한경쟁시대가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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