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방한을 환영합니다. 글로벌 인재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

한국독일동문네트워크(ADeKo · 이사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 사진)는 "독일연방정부로부터 슈뢰더 전 총리가 '글로벌 인재포럼 2009'의 둘째날(11월4일) 기조 연사로 참석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고 동문 모두가 굉장히 기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8년 5월 창립돼 현재 회원 수가 2만여명에 이르는 ADeKo는 국내서 활동 중인 독일 유학생 동문 모임이다. 독일연방교육연구부(BMBF)가 2006년부터 직접 지원해온 ADeKo는 '결속-강화-진흥'이라는 취지 아래 정치,경제,기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과 독일 간 교류 강화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ADeKo 관계자는 "글로벌 인재포럼이 슈뢰더 전 총리를 기조 연사로 초청했다는 소식을 듣고 2만여 회원 모두가 반가운 마음으로 총리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슈뢰더 전 총리의 방한 일정에 맞춰 환영행사 등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들뜬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이어 "특히 슈뢰더 전 총리가 졸업한 독일 괴팅겐대에서 수학한 한국 동문들은 누구보다 기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뢰더 전 총리는 방한 중 괴팅겐대 동문들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ADeKo는 다음 달 21~22일 이틀간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선진 사회의 모색'을 주제로 '제1차 한국독일동문네트워크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멀티미디어 시대의 언론의 자유와 의사표현의 자유' '위기 시대의 경제와 재정-세계 시장과 중산층의 보호' '세계화 과정 속의 과학과 기술' 등 3개의 세부 토론으로 이뤄진다.

ADeKo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 녹색성장,중도실용,수출강국,남북통일 문제 등에 전보다 더욱 힘을 쏟고 있다"며 "해당 분야에서 선행 경험을 가진 독일과 통일 독일의 경제 호황을 이룬 슈뢰더 전 총리의 국정 경험을 들을 수 있는 이번 인재포럼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학술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deko.or.kr/Konferenz/index.php)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