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우리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최초로 해외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인 글로벌트레이드인베스트먼트(GTI)와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 서비스는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펀드 설립 단계부터 운용,자산수탁 등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턴키베이스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우리투자증권은 GTI가 라부안에 설립할 ‘코리아 IPO 투자전용펀드’ 운용에 필요한 일체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렇게 되면 우리투자증권은 주식 주문수수료뿐만 아니라 외국인투자등록증 발급,한국내 상임대리인 대행서비스,자산수탁 등의 서비스 제공하는데 따른 각종 수수료를 챙길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UBS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해외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해 왔다.

전상재 우리투자증권 에쿼티파이낸스팀장은 “이번 서비스 계약체결은 국내 증권사가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투자증권의 축적된 노우하우를 바탕으로 헤지펀드 고객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수익원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