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기구들이 한국 인재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함께 기획한 합동 채용설명회는 국제금융기구에서 꿈을 펼치려는 능력 있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장이 될 것 같다.

이번 설명회는 서울(10월30일)과 부산(11월2일)에서 열린다. 개별 국제금융기구들이 채용공고를 낸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체계적인 절차를 거쳐 합동으로 설명회를 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7개 국제기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첫 번째 대규모 설명회인 셈이다.

참여하는 기구는 IMF와 세계은행(WB),아시아개발은행(ADB),아프리카개발은행(AfDB),유럽부흥개발은행(EBRD),미주개발은행(IDB) 등 6개 국제 금융기구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다.

10월30일 설명회는 오전 8시30분부터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며 11월2일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부산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실시된다.

이번 행사에는 각 국제금융기구의 인사담당 부총재 또는 책임자급이 참석하며 채용설명회 홈페이지(http;//ifi.mosf.go.kr)도 마련돼 있다.

특히 ADB와 EBRD는 한국인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일정한 사전 심사를 거쳐 인터뷰까지 진행해 현장에서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채용설명회 참가 희망자는 10월23일까지 채용설명회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해야 한다.

지난 6월 말까지 한국인의 국제기구 진출 현황은 IMF 19명,ADB 41명,WB 57명,IDB 3명,AfDB 1명,EBRD 3명,OECD 32명 등으로 해당 기구 지분율의 50% 수준에 불과하다.

정은보 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은 "국제기구들도 최근 한국의 위상이 올라감에 따라 한국인 채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설명회를 마련했다"면서 "국제기구 채용 홈페이지도 상시적으로 개선해 국제기구 취업 희망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