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도 축하 메시지
김 총장은 22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하노버의 다트머스대 캠퍼스에서 존 린치뉴햄프셔 주지사 및 대학 관계자,학생,지역 주민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월 총장으로 선출돼 7월1일부터 집무를 시작한 김 총장은 이날 1769년 설립된 240년 역사의 다트머스대 17대 총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그는 연설에서 "세계의 문제를 여러분의 문제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에 대응하고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에 젊은 세대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살고 있는 역사적인 시기는 여러분 세대에게 세계에서 가장 절실한 도전 과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 배움을 실천과,열정을 실용과 결합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여러분 세대는 이전의 어느 세대보다 더 야망적인 꿈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꿈을 갖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꿈을 실현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한 손에는 세계를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들겠다는 열정,다른 한 손에는 글로벌 스케일의 해법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복잡한 시스템에 관한 실용적인 이해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세계의 빈곤한 지역에서 의료구호 활동을 펼쳐왔던 김 총장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의 보건을 개선하기 위해 25년간 일하면서 분명해진 것은 야심적인 사회적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개인적 차원의 실천은 물론 용감한 사회정의 운동 그 이상을 요구한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지속가능한 해법을 달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하는 것"이라고 체계적인 노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총장은 세계의 사회적 문제와 싸우는데 주력했던 자신이 대학 총장직을 맡기로 한 것과 관련,자신이 이룰 수 있는 것보다 젊은 세대가 더 많이 이룰 것을 확신했기 때문이라면서 국제적 도전과제에 맞설 젊은 세대 양성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취임식 사회자인 배리 셰어 교무처장은 "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국민과 정부를 대표해 김 총장의 취임을 축하한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이 대통령의 축하 메시지를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