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소재가 환율 하락으로 키코 악몽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증권사 평가에 강세다.

24일 오전 9시2분 현재 현진소재는 전날보다 2.24% 오른 2만5050원에 거래되며 나흘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날 현진소재에 대해 '키코'(KIKO) 악몽에서 벗어나며 실적호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진소재는 환율 하락으로 2년간의 키코 악몽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진소재는 현재 1억7000만달러의 KIKO포지션을 보유하고 있고 이중 1억2000만달러가 원·달러 환율 1100원대에서 계약된 것이다. 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움직이면 계약의 상당부분을 해지할 계획이어서 키코 관련 리스크가 대폭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2010년 공급물량 계약도 속속 확정되고 있어 실적우려 역시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3개월 동안 확정되거나 가능성이 높은 2010년 공급계약은 풍력 1000억원, 조선 800억원, 크랭크샤프트 1100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진소재는 원자력용 샤프트를 개발 중에 있고 내년 중으로 ASME 인증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원자력 등 발전용 샤프트의 상용화 걸림돌이었던 원재료확보도 전략적 제휴로 해결해 2010년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현진소재 주가는 최근 계약상황이나 기술 경쟁력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