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소설, 영화 '백야행'의 주인공으로 4년 만에 컴백을 앞둔 배우 고수가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싱글즈'를 통해 패션화보 촬영과 인터뷰를 갖고 그의 연기와 배우로서의 생활 등을 털어놓은 것.

고수는 새 영화 '백야행'에 대해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다. 원작이 있지만 읽지 않고, 내가 처음으로 시나리오 봤을 때의 그 느낌 그대로를 관객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굉장히 복잡한 캐릭터인 요한을 연기하기 위해 어느 때 보다 마음을 집중하고, 본질에 충실했다. 대사 한 줄 보다 눈빛 연기 한번이 훨씬 어렵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고 밝혔다.

평소 진지하고 건실한 이미지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반듯한 이미지는 좋지만 그 안에 나를 가두고 규격대로 움직이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대답했다.

한편 고수의 사랑방식에 대한 질문에는 “너무 해 본지가 오래 돼서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웃음으로 답했다.

평상시 여행을 좋아한다는 그는 “지리산 종주를 10~15회 정도 했을 것이다. 산이나, 바다를 가리는 건 아니고, 그냥 무작정 떠날 때가 많다”며 사람들이 알아보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냥 조용한 시골이 좋아,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다니기 때문에 알아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고수의 사랑과 여행 그리고 담백한 인터뷰와 패션화보는 '싱글즈'10월호를 통해 공개된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