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적용되는 우리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신규 대출 기준으로 연 5.2~6.02%다. 지난달 3일 적용기준인 4.91~5.73%와 비교하면 0.29%p가 올랐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0.29%p 올랐다. 지난달 3일 신규대출 기준 4.51~5.61%였는데, 약 8주가 지난 24일 4.8~5.9%까지 상승했다.

주간 단위로 금리를 고시하는 국민은행의 경우 이번 주 적용금리는 4.6~6.2%다. 지난달 3일 적용된 4.37~5.97%에 비해 0.23%p 올랐다. 매주 목요일 CD금리 종가를 기준으로 정하기 때문에 만약 이날 금리가 2.71%를 유지하면 4.67~6.27%로 지난달 초에 비해 0.3%p 오르게 된다.

하나은행 역시 4.89~5.71%(신규 기준)를 기록했던 지난달 3일에 비해 5.13~5.95%로 0.24%p 상승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이유는 CD금리 상승의 영향이다. 8월까지 2.41%를 유지했던 CD금리가 지난달 초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23일 기준 2.71%로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0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CD금리 상승세는 더욱 거세졌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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