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우리사주 '대박의 꿈'…1인당 평균 6000주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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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8일 상장을 앞둔 동양생명 직원들이 '대박의 꿈'에 부풀어 있다. 상장을 앞두고 우리사주 조합에 신주 발행물량(2000만주)의 20%인 400만주가 배정됐기 때문이다. 정규 직원이 670명인 만큼 1인당 평균 6000주(사원 3500주,과장 8000주,팀장 1만주 이상)가 배정되는 셈이다. 지난주 내부 수요조사를 한 결과 이 중 280만주가량이 실제 소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양생명의 예정 공모가는 1만7000~2만2000원이다. 공모가가 주당 2만원으로 결정된다면 1인당 투자해야 할 돈은 8000만원에 달한다. 직원들은 2006년(주당 9000원)과 올 3월(주당 1만3000원)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현재 우리사주 조합의 지분은 320만주로 직원 1인당 평균 보유량은 5000여주다.
이 회사의 이모 과장은 기존 보유량 4000주에다 이번에 8000주를 청약해 받으면 모두 1만2000주를 갖게 된다. 회사에서 연 5.66% 금리로 1억원가량을 빌려서 신청할 계획이다. 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투자기관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주가 상승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23일 현재 장외시세는 2만1500원.52주 최고가는 2만5500원이다.
보험업계에선 삼성생명 등 다른 보험사들이 동양생명 주가를 관리해 줄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상장이 꿈인 이들 보험사가 유리한 상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상장 1호인 동양생명의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얘기다. 다만 주가가 올라도 직원들은 1년간 보호예수에 묶여있어 팔 수는 없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동양생명의 예정 공모가는 1만7000~2만2000원이다. 공모가가 주당 2만원으로 결정된다면 1인당 투자해야 할 돈은 8000만원에 달한다. 직원들은 2006년(주당 9000원)과 올 3월(주당 1만3000원) 유상증자에도 참여했다. 현재 우리사주 조합의 지분은 320만주로 직원 1인당 평균 보유량은 5000여주다.
이 회사의 이모 과장은 기존 보유량 4000주에다 이번에 8000주를 청약해 받으면 모두 1만2000주를 갖게 된다. 회사에서 연 5.66% 금리로 1억원가량을 빌려서 신청할 계획이다. 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투자기관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주가 상승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23일 현재 장외시세는 2만1500원.52주 최고가는 2만5500원이다.
보험업계에선 삼성생명 등 다른 보험사들이 동양생명 주가를 관리해 줄 것이란 얘기도 나오고 있다. 상장이 꿈인 이들 보험사가 유리한 상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상장 1호인 동양생명의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얘기다. 다만 주가가 올라도 직원들은 1년간 보호예수에 묶여있어 팔 수는 없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