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1700선을 내줬다. 외국인의 15일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시장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59포인트, 1.03% 하락한 1693.88에 장을 마감했다.

1700 중반에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외국인의 매매에 따라 반등을 시도했지만, 외국인이 매도로 가닥을 잡자 낙폭을 늘렸다. 6거래일째 계속된 기관의 매도 행진도 지수를 압박했다.

이날 외국인은 1043억원, 기관은1869 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008억원, 프로그램이 4560억원 매수 우위였다.

보험(0.94%)과 전기가스(0.65%), 음식료품(1.07%)를 제외한 전업종 지수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LG전자, 현대중공업, 외환은행, NHN, 기업은행이 1~3% 밀렸다. 신한지주와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SK텔레콤, SK에너지, 삼성화재, KT&G, 하나금융지주는 강세로 마감했다. LG, 우리금융, LG디스플레이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이닉스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힌 효성이 7만6300원으로 9.60% 폭락했다. 전일 40만주 수준이었던 거래량은 약 1291만주로 급증했다. 하이닉스는 2만600원으로 1.20% 떨어졌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검찰의 압수수색에 3.36% 내린 1만8700원으로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반면 한솔제지는 3분기 깜짝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혀 1만2350원으로 1.23% 올랐다. 이선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출시장의 제품 가격 인상, 마진률 높은 내수시장 판매량 증가, 원화 환산 펄프 투입가격의 하락 등에 힘입어 한솔제지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14.8%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212개 종목이 올랐고 576개 종목이 하락했다.

거래량은 4억1464만주로 전일대비 8794만주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7조4900억원으로 1858억원 줄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