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우파연정, 재집권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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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사흘 앞두고 지지율 하락
"선거전 막판 양상이 메르켈 총리(사진)가 모든 것을 얻느냐 아니면 전부를 잃느냐로 변했다. "(한델스블라트)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의 정치지도를 다시 그리는 총선을 사흘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우파 보수 연정의 집권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7일 치러지는 총선에선 지역구 299석,정당명부식 비례대표 299석 등 총 598석의 하원(분데스타크) 의원을 뽑으며 선거 결과는 향후 유럽연합(EU)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주 초만 해도 메르켈 총리의 연임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전망됐지만 총선 직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집권 기민 · 기사당(CDU/CSU)연합 지지율이 30% 중반에 정체된 반면 사회민주당(SPD)은 지지율이 2%포인트 오르며 박빙의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시사주간 슈테른이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민 · 기사연합의 지지율은 일주일 전 37%에서 35%로 떨어졌다. 반면 사민당의 지지율은 24%에서 26%로 올랐다. 기민 · 기사연합의 보수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의 지지율은 13%로 우파 연정을 추진 중인 3당의 지지도를 다 합쳐도 48%에 불과했다. 반면 좌파 진보 정당들인 사민당,녹색당(11%),좌파당(10%)의 지지율을 합치면 4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사주간 슈피겔은 "선거전 막판이 집권 기민당에는 운이 없는 날이 됐다"며 "박빙의 승부가 불가피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비슷한 색깔의 우파 연합정부 수립을 꿈꾸던 메르켈 총리로선 다시 사민당과 대연정을 하든지 소수파 무소속이나 군소정당들의 처분을 기다려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의 정치지도를 다시 그리는 총선을 사흘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우파 보수 연정의 집권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27일 치러지는 총선에선 지역구 299석,정당명부식 비례대표 299석 등 총 598석의 하원(분데스타크) 의원을 뽑으며 선거 결과는 향후 유럽연합(EU)의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주 초만 해도 메르켈 총리의 연임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전망됐지만 총선 직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집권 기민 · 기사당(CDU/CSU)연합 지지율이 30% 중반에 정체된 반면 사회민주당(SPD)은 지지율이 2%포인트 오르며 박빙의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시사주간 슈테른이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민 · 기사연합의 지지율은 일주일 전 37%에서 35%로 떨어졌다. 반면 사민당의 지지율은 24%에서 26%로 올랐다. 기민 · 기사연합의 보수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FDP)의 지지율은 13%로 우파 연정을 추진 중인 3당의 지지도를 다 합쳐도 48%에 불과했다. 반면 좌파 진보 정당들인 사민당,녹색당(11%),좌파당(10%)의 지지율을 합치면 4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사주간 슈피겔은 "선거전 막판이 집권 기민당에는 운이 없는 날이 됐다"며 "박빙의 승부가 불가피해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비슷한 색깔의 우파 연합정부 수립을 꿈꾸던 메르켈 총리로선 다시 사민당과 대연정을 하든지 소수파 무소속이나 군소정당들의 처분을 기다려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