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송이는 '金송이'…1㎏에 100만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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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로 인기가 높은 자연 송이가 올해 산지 가뭄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 달 전만 해도 1㎏에 70만원 수준이던 소매가격이 연일 오름세를 거듭,최근 100만원을 훌쩍 넘어섰고 명절 특수로 추석까지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자연 송이 가격은 24일 현재 ㎏당 115만원으로 한 달 전(70만원)보다 64.3%(45만원),1년 전(65만원)에 비해 76.9%(50만원)나 뛰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추석 때 ㎏당 60만원에 팔았던 자연 송이를 현재 115만원에 내놓고 있다. 관계자는 "그나마 물량이 부족해 선물세트를 준비하기도 벅찬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자연 송이 물량이 없어 매장에 전시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은 가격이 오르기 전에 물량을 확보해 현재 ㎏당 90만원에 팔고 있다. 관계자는 "미리 확보한 물량도 재고가 10㎏밖에 안 된다"며 "이 물량이 소진된 뒤 새로 수매한 자연 송이는 120만~140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지 경매가격도 사상 최고 수준이다. 강원 양양 공판장에서 1등급 송이는 지난 23일 ㎏당 사상 최고인 98만원,경북 봉화 공판장에선 91만1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자연 송이 최대 산지인 양양,봉화,울진 등지에 가뭄이 지속돼 수확철(9~10월)임에도 채취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정영기 봉화산림조합 상무는 "지난달 13일 이후로는 비가 내리지 않아 수분 부족으로 자연 송이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지난 23일 전국 송이 채취량이 345㎏이었고 이 중 1등급은 10㎏로 평년의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자연 송이 가격은 24일 현재 ㎏당 115만원으로 한 달 전(70만원)보다 64.3%(45만원),1년 전(65만원)에 비해 76.9%(50만원)나 뛰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 추석 때 ㎏당 60만원에 팔았던 자연 송이를 현재 115만원에 내놓고 있다. 관계자는 "그나마 물량이 부족해 선물세트를 준비하기도 벅찬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등 대형마트는 자연 송이 물량이 없어 매장에 전시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은 가격이 오르기 전에 물량을 확보해 현재 ㎏당 90만원에 팔고 있다. 관계자는 "미리 확보한 물량도 재고가 10㎏밖에 안 된다"며 "이 물량이 소진된 뒤 새로 수매한 자연 송이는 120만~140만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지 경매가격도 사상 최고 수준이다. 강원 양양 공판장에서 1등급 송이는 지난 23일 ㎏당 사상 최고인 98만원,경북 봉화 공판장에선 91만1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자연 송이 최대 산지인 양양,봉화,울진 등지에 가뭄이 지속돼 수확철(9~10월)임에도 채취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정영기 봉화산림조합 상무는 "지난달 13일 이후로는 비가 내리지 않아 수분 부족으로 자연 송이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지난 23일 전국 송이 채취량이 345㎏이었고 이 중 1등급은 10㎏로 평년의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