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한길TIS와 손잡고 전자 세금계산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4일 발표했다. SK C&C는 한길TIS의 전자 세금계산서 시스템 구축 및 운영 파트너로 참여하고 세무서비스 관련 공동 마케팅 등에도 나설 예정이다. 업무 협약을 계기로 한길TIS에 대한 자본 투자를 통해 경영 파트너로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가 다양성을 장려하는 정책을 폐기하기로 했다. 메타는 지난달 10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고용, 훈련, 공급업체 선정 등에 적용해 온 DEI 정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서는 메타 외에도 아마존, 맥도날드, 월마트, 타깃 등이 줄줄이 'DEI와의 결별'을 선언하고 있다. 다양성의 D, 형평성의 E, 포용성의 I 합친 말DEI란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의 약자다. 정부와 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조직에서 인종, 성별, 성 정체성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고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원칙을 뜻한다.미국 기업들은 2020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 이후 인종차별 철폐 운동이 확산하자 DEI 정책을 잇달아 도입했다. 예를 들어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는 직원의 30%를 유색인종으로 채운다는 계획을 내놨다. 백화점 업체 노드스트롬은 흑인·라틴계 임원이 디자인한 브랜드 매출을 5억 달러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하지만 DEI가 오히려 '역차별'이라는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미국 보수 진영은 2023년 연방 대법원이 소수인종 우대 입학 정책을 위헌이라고 결정한 이후 기업들을 상대로 EDI 철폐를 요구해 왔다. 소수자 배려가 지나치게 강조되는 데 피로감을 느끼는 여론도 생겨났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진보 세력이 주도해 온 DEI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온 인물이다. 그는 대통령 취임 첫날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개 성별만 공식 인정하고 주관적 성 정체성은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연방정부가 운영하던 DEI
2023년 10월 이효리가 10년만에 상업 광고를 찍기로 한 기업은 롯데온이었다. 당시 롯데온은 2020년 4월 출범 이후 4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누적하는 등 최악의 경영 상황에 빠져있었다. 2023년말 이효리 반짝 효과로 적자폭이 856억원으로 줄어드는 듯 했지만 그 역시 잠깐이었다.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한자리수였다. 결국 2023년말 기존 대표가 물러나고 박익진 신임 대표가 취임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적자를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만 615억원이었다. 롯데온은 이후 패션이나 뷰티 관련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찾고 있었다. 지난해 7월 신설한 패션실과 뷰티실도 그 일환이다. 명품 화장품 뿐 아니라 K 인디 뷰티 브랜드를 늘려서 '롯데온 단독' 상품을 살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패션 부티 부문의 매출은 늘어나고 있다. 롯데온이 올해 새롭게 들고 나온 전략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 입점이다. 롯데온은 이번달부터 명품 브랜드가 줄줄이 입점한다고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선보였던 '럭셔리 쇼룸'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신규 입점하는 명품 브랜드는 이탈리아 에트로와 스카로쏘를 비롯해 아르마니, 비비안웨스트우드, 디젤, 토리버치 등 시계·장신구 분야다. 이로서 '럭셔리 쇼룸'은 약 20만종의 해외 명품을 패션 매거진 형태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최근 이커머스 시장에서 불거진 진품 논란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장점이다. 명품 브랜드가 직접 입점해 판매하거나 각 브랜드의 공식 판매처로 인증받은 현지 부티크 제품만 취급하기 때문이다. 롯데온은 명품 브랜드 입점을 기념해 오늘부터 7일까지 '
"여기가 한국이야? 베트남이야?" 베트남 등 동남아를 가면 아이스크림 판매대에서 한국 아이스크림을 볼 수 있을 때가 많다. 붕어싸만코나 메로나 등은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아이스크림으로 자리매김했다. K-아이스크림이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비결에는 빙그레의 현지화 전략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숨어있다. ◆빙그레 해외 실적 최대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이 12%에 가까워지며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DS투자증권은 지난해 빙그레의 별도 기준 냉장과 냉동 식품 수출액 합계가 14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별도 기준 전체 매출(1조2619억원)의 11.7%를 차지한다. 빙그레의 해외 매출 비중 및 수출액은 2017년 이후 7년 연속 상승했다. 내년에는 수출 매출 비중이 13%를 넘어설 것으로 증권업계는 보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아이스크림이다. 전체 아이스크림 수출의 60% 이상을 빙그레가 차지할 정도다. 냉동 부문 수출액은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중이다. 최근엔 바나나맛우유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냉장 부문 수출액 증가율이 전년 대비 20%를 가뿐히 넘긴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률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빙그레 제품은 국내보다 통상 비싸기 때문에 수익성에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메로나 8입팩 가격은 평균 7달러 가량으로 한국(5600원)보다 두 배 가까이 된다. ◆현지화 이렇게까지 했다니해외서 빙그레의 아이스크림과 우유가 잘 팔리는 이유는 현지화 전략과 적극적인 마케팅 덕이다. 메로나는 현지인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