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변에서 판매하는 햄버거와 닭강정,와플 등 간식류의 나트륨과 당 함량이 지나치게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학교 주변 간식 24개 품목(420건)에 대한 나트륨 · 당 실태를 조사한 결과 나트륨 함량은 닭강정과 햄버거가,당 함량은 호떡과 와플이 가장 높았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대상 간식의 100g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373㎎인데 닭강정은 464㎎으로 가장 높았으며 햄버거(평균 443㎎) 어묵(440㎎) 떡볶이(390㎎) 등의 순이었다. 떡볶이 4개와 어묵 1개를 먹으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일일 나트륨 섭취목표량으로 설정한 2000㎎을 먹는 셈이다.

당 함량도 100g당 평균은 4.9g이었지만 와플 · 찐빵 · 호떡이 평균 17.6g,붕어빵과 호두과자가 17.4g에 달했다. 와플 1개와 호떡 2개를 먹으면 WHO의 당 섭취권고 수준(일일 50g)을 넘는 52.7g이 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