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어닝시즌 앞두고 실적전망치 속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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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車 등 기존 주도주 상향폭 커… 삼성전자 영업익 사상최대 예고
하이닉스·현대차 등도 호전예상
하이닉스·현대차 등도 호전예상
3분기 어닝시즌이 가까워지면서 주요 블루칩 종목들의 실적 전망치가 속속 상향 조정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실적이 당초 예상을 웃돌 것이란 분석이 많다. 또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등 간판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지만 증시를 주도하는 핵심 블루칩들의 실적전망치 상향 조정이 주가 부담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4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주요 상장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컨센서스는 한 달 전보다 평균 1.37% 증가했다. 특히 지난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주도했던 IT기업들의 실적 전망 상향이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달 2조1825억원이었으나 반도체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최근 2조3268억원으로 높아졌다. 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도 1개월 사이에 30% 가까이 급등했고,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10% 이상 상승했다.
증시 주도주인 현대차 역시 영업이익 전망치가 17.46%나 높아졌다. 중국 등 해외 공장에서의 제품 출하가 기대 이상으로 늘고 있는 데다,상반기에 부진했던 미국 공장 가동률도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이익전망치가 상향된 종목수에서 하향 조정된 종목수를 뺀 뒤 이를 전체 종목수로 나눠 산출되는 이익조정비율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2주간 2.4%포인트 상승했다. 이 증권사 조승빈 연구원은 "보통 이익조정 비율이 하락하면 주가도 함께 조정을 받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이 지표가 반등해 시장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관심은 3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주가 추가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3분기 기업실적 호전이 확인되면 투자심리 회복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센터장은 "다만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되려면 실적이 예상치보다 얼마나 좋은지,4분기 전망은 어떤지가 중요하다"며 "이런 측면에서 보면 2분기 어닝시즌 때처럼 주가가 단기에 가파르게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하려면 우리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의 3분기 실적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회복세는 세계적으로 봐도 단연 독보적이지만 외국인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미국 기업들이 어느 정도 실적을 내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의 실적 호전이 확인되면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이 이어져 증시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실적이 당초 예상을 웃돌 것이란 분석이 많다. 또 현대차 포스코 LG화학 등 간판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지만 증시를 주도하는 핵심 블루칩들의 실적전망치 상향 조정이 주가 부담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24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주요 상장사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컨센서스는 한 달 전보다 평균 1.37% 증가했다. 특히 지난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주도했던 IT기업들의 실적 전망 상향이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달 2조1825억원이었으나 반도체 경기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최근 2조3268억원으로 높아졌다. 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도 1개월 사이에 30% 가까이 급등했고,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10% 이상 상승했다.
증시 주도주인 현대차 역시 영업이익 전망치가 17.46%나 높아졌다. 중국 등 해외 공장에서의 제품 출하가 기대 이상으로 늘고 있는 데다,상반기에 부진했던 미국 공장 가동률도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이익전망치가 상향된 종목수에서 하향 조정된 종목수를 뺀 뒤 이를 전체 종목수로 나눠 산출되는 이익조정비율은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2주간 2.4%포인트 상승했다. 이 증권사 조승빈 연구원은 "보통 이익조정 비율이 하락하면 주가도 함께 조정을 받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이 지표가 반등해 시장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관심은 3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주가 추가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3분기 기업실적 호전이 확인되면 투자심리 회복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센터장은 "다만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되려면 실적이 예상치보다 얼마나 좋은지,4분기 전망은 어떤지가 중요하다"며 "이런 측면에서 보면 2분기 어닝시즌 때처럼 주가가 단기에 가파르게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지수가 추가 상승하려면 우리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의 3분기 실적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재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회복세는 세계적으로 봐도 단연 독보적이지만 외국인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미국 기업들이 어느 정도 실적을 내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의 실적 호전이 확인되면 외국인들의 자금 유입이 이어져 증시가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