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삼성전자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한 터치스크린 휴대폰 ‘코비’ 시리즈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LG전자는 중·장년층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와인폰 세 번째 모델을 국내 시장에 내놓으며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코비 패밀리 3종(코비,코비 텍스트,코비 프로 등)’을 발표했다.코비는 2.8인치 화면을 장착한 터치폰이고,코비 텍스트는 쿼티(QWERTY) 키패드를 장착한 막대(바)형 휴대폰,코비 프로는 슬라이드형 터치폰이다.이들 제품은 깜찍한 디자인과 강렬한 원색 컬러 등이 특징이다.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은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 손쉽게 접속,각종 사진과 동영상 등을 편리하게 올릴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세대용 휴대폰에는 코비라는 명칭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220만대 이상 팔린 와인폰 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인 ‘와인폰3’를 24일 내놨다.이 제품은 키패드의 글씨가 일반 휴대폰의 2배 이상이며 문자를 입력할 때 글씨를 키워 볼 수 있다.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까지 고려해 티탄색 핑크색 등 다양한 컬러로 제품을 선보였다.

GPS(위성 위치확인 시스템)를 이용한 ‘긴급 위치 알림(SOS)’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휴대폰 윗부분에 있는 ‘SOS’ 버튼을 길게 누르면 미리 지정해 놓은 사람에게 자신의 위치가 문자로 전송된다.음량 조절 버튼과 카메라 버튼을 동시에 3초 이상 누르면 경고음이 울리는 ‘사이렌’ 기능도 갖췄다.가격은 40만원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