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조정 가능성에 대비해야-민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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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1700선에 대한 가격 부담 압력이 커지고 있고,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 선진지수 편입에 대한 외국인들의 초기 반응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기업이익 전망치 등 그동안 시장 상승을 이끈 모멘텀(계기)들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다음주에는 조정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이 118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수출주들의 실적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기업이익 전망치를 보면 실적 증가율이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업이익 전망치가 주가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기업이익 증가세 둔화는 글로벌 증시 대비 저평가 메리트가 있다고 평가받던 한국 증시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수급상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한국 주식을 매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가격 부담과 주가 조정 우려로 인한 국내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음주에는 증시가 쉬어가는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비춰 현금비중을 다소 늘리면서 시장의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투자자라면 기존 주도주인 IT(정보기술) 및 자동차 주의 경우 현재 추가 매수하기는 부담스러운 가격대라는 점에서 금리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락 수혜주에 관심을 가지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 음식료, 보험 업종을 추천한다. 투자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배당주에 관심을 갖는 전략도 유효하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전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