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G20 정상회의 한국개최 국격 높이는 계기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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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제3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가 내년 회의 개최지로 결정됐다. 내년 G20 의장국을 맡기로 한 데 이어 회의 자체를 한국에서 유치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 특히 G20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사실상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회의 개최를 통해 향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 세계적 논의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세계 경제질서는 G8으로 대변되는 선진국들이 주도해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경제위기를 계기로 G8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 대륙의 후발국들이 포함된 G20로 그 중심축이 넘어가고 있다. 과거 G8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했으나 지금은 50%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G20가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G20에서의 위상을 활용, 국제사회에서 좀 더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반(基盤)을 마련하는 것이다.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서 중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무역불균형 문제 등 양측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중재할 수 있는 조정자로서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외교와 철저한 사전 준비 등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G20 개최가 우리나라가 세계 속의 한 축으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동안 세계 경제질서는 G8으로 대변되는 선진국들이 주도해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경제위기를 계기로 G8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 대륙의 후발국들이 포함된 G20로 그 중심축이 넘어가고 있다. 과거 G8이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했으나 지금은 50%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G20가 90%를 차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G20에서의 위상을 활용, 국제사회에서 좀 더 우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반(基盤)을 마련하는 것이다.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서 중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무역불균형 문제 등 양측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중재할 수 있는 조정자로서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각적이고 입체적인 외교와 철저한 사전 준비 등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G20 개최가 우리나라가 세계 속의 한 축으로 우뚝 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