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내년 한국서 열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1월에…신흥국서 첫 개최
한국이 내년 11월 제5차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G20 정상들은 25일 미국 피츠버그 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내년 G20 정상회의 개최지를 논의,6월에는 캐나다,11월엔 한국에서 각각 개최키로 했다고 이명박 대통령과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가 공동 발표했다. 2011년엔 프랑스에서 열린다.
이 대통령은 하퍼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회의를 통해 세계경제 위기 이후의 지속적인 균형성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이제 G20 회의는 세계 경제협력을 위한 가장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출범한 G20 회의는 참여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전체의 85%를 차지하는 최대 국제행사다.
정부 관계자는 "G8(선진8개국) 국가들이 좌지우지해온 국제경제 질서를 우리가 주도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국격을 한단계 높인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G20이 정례적으로 개최됨에 따라 G8을 대신해 글로벌 경제 운영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최지로는 서울과 인천 송도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G20 정상들은 회의에서 미국이 주창한 위기 이후의 세계 경제구조 재편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무역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등의 '지속가능하고 균형잡힌 성장을 위한 협력체제'를 오는 11월부터 가동키로 했다. 또 금융사들의 자본확충 국제기준을 2012년까지 도입키로 했다.
피츠버그=홍영식 기자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