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5일 현대제철에 대해 올 하반기 이익개선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미현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4.2%와 13.3% 증가한 2조293억원과 153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이는 제품 판매량의 증가가 예상되고 지난 6월 이후 열연과 스테인레스스틸(STS)부문이 흑자로 전환되며 롤마진(roll margin) 축소 영향 을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롤마진은 제품의 톤당 판매가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수치를 말한다.

김 연구원은 또 "4분기 현대제철은 건설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제품 판매량 증가과 롤마진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연중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전망했다.

고로 가동으로 외형성장 뿐만 아니라 제품군의 변화에 따른 질적 성장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고로 가동으로 건설 경기에 민감한 봉형강 제강사에서 탈피해 자동차 강판용 강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고로 제강사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