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한진인쇄공사로 출발해 40여년동안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온 한진피앤씨는 서랍형 포장상자(BAG TYPE CASE)를 생산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서랍형 포장상자의 특징은 기존세트와 쇼핑백을 결합시켜 쇼핑백이 별도로 필요가 없는 일체형 선물세트라는 점이다.

서랍형 포장상자는 2006년 식품회사 선물세트에 최초로 적용해 제조,판매,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킨 선물세트 포장으로 인정받았다. 2007년에는 와인과 민속주 등 주류 선물세트로도 확대 적용됐으며 현재는 햄,참기름,와인,제빵 등 거의 전 업종에 활용되고 있다. 작년 1월 국내 특허등록을 거쳐 현재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등 전 세계 20여개국에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서랍형 포장상자의 가장 큰 장점은 자원낭비 방지를 위한 친환경 포장형태라는 데 있다. 기존 선물세트의 불편을 해소하고 포장재 재사용을 통한 쓰레기 감소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다. 겹포장이 필요 없고 품격을 보여줄 수 있는 입체효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한진피앤씨는 최근 접착제가 필요 없는 고점착 필름인 자가점착필름을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인쇄사업부의 특허 제품인 박스와 쇼핑백을 하나로 통합한 백타입 케이스도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