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워치] 중국 건국 60주년‥군사력도 '중화부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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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핵미사일 등 52개 첨단무기 선보여
중국은 10월1일 건국 60주년 기념 국경절을 맞아 베이징 도심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열어 중화부흥의 위용을 전 세계에 과시한다. 세계 군사전문가들은 베일에 가려졌던 중국의 군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오젠궈 중국 국경절 열병 연합지휘부판공실 부주임 겸 대변인은 25일 "이번 열병식은 중국의 경제발전과 기술개발 수준을 드러내고 민족 자존심을 고무하기 위해 거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열병식에 참가하는 인민해방군 병력은 모두 8000여명.1999년 건국 50주년 기념 국경절 열병식 당시 1만1000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가오 대변인은 "육군이나 도보 행진에 참여하는 병력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그러나 장비부대 등의 참여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군사장비의 과학기술성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것은 물론 21세기 정보전 대비 태세를 집중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열병식에는 500여대의 차량과 150여대의 비행기가 동원된다.
가오 대변인은 "조기경보기를 비롯한 52개 종류의 무기들이 선보인다"면서 "이들 무기의 90%는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군사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신형 핵미사일.외신들은 이번 열병식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쥐랑(巨浪) 2호'와 제2세대 핵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41'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쥐랑 2호는 사거리가 8000㎞로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다. 또 둥펑-41은 사거리 1만4000㎞의 대륙간탄도미사일로 길이 17.5m,둘레 2.2m,무게 20t에 300만t급 핵탄두 1개나 30만t급 핵탄두 6개를 탑재할 수 있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인 젠(殲)10과 젠11,신형 탱크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중국의 군사력이 아시아에서는 최고이며,일부 영역에서는 나토 수준에 근접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최근 상하이 앞 창싱다오의 장난조선소에서 1호 항공모함인 베이징호 건조에 착수하는 등 군사력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베이징호'는 6만5000t급으로 러시아의 쿠즈네초프호에 맞먹는 중형 규모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가오젠궈 중국 국경절 열병 연합지휘부판공실 부주임 겸 대변인은 25일 "이번 열병식은 중국의 경제발전과 기술개발 수준을 드러내고 민족 자존심을 고무하기 위해 거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열병식에 참가하는 인민해방군 병력은 모두 8000여명.1999년 건국 50주년 기념 국경절 열병식 당시 1만1000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가오 대변인은 "육군이나 도보 행진에 참여하는 병력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면서 "그러나 장비부대 등의 참여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군사장비의 과학기술성을 전 세계에 과시하는 것은 물론 21세기 정보전 대비 태세를 집중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번 열병식에는 500여대의 차량과 150여대의 비행기가 동원된다.
가오 대변인은 "조기경보기를 비롯한 52개 종류의 무기들이 선보인다"면서 "이들 무기의 90%는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군사전문가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중국의 신형 핵미사일.외신들은 이번 열병식에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쥐랑(巨浪) 2호'와 제2세대 핵탑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東風)-41'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쥐랑 2호는 사거리가 8000㎞로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다. 또 둥펑-41은 사거리 1만4000㎞의 대륙간탄도미사일로 길이 17.5m,둘레 2.2m,무게 20t에 300만t급 핵탄두 1개나 30만t급 핵탄두 6개를 탑재할 수 있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전투기인 젠(殲)10과 젠11,신형 탱크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중국의 군사력이 아시아에서는 최고이며,일부 영역에서는 나토 수준에 근접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최근 상하이 앞 창싱다오의 장난조선소에서 1호 항공모함인 베이징호 건조에 착수하는 등 군사력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베이징호'는 6만5000t급으로 러시아의 쿠즈네초프호에 맞먹는 중형 규모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