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에 참석하는 남측 방문단이 26일 오후 1시께 금강산에 도착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측 방문단 97명과 동행가족 29명이 오전 9시25분께 속초 한화콘도를 떠나 동해선 육로로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오후 1시께 숙소인 금강산 외금강호텔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상봉 첫날인 이날 오후 3시부터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약 2시간 동안 단체로 상봉, 재북 가족과 약 60년만에 얼굴을 마주하는 감격의 시간을 갖게 된다.

오후 7시부터는 북측 주최로 금강산 호텔에서 환영 만찬이 있을 예정이다.

이어 2일차인 27일 개별상봉, 공동중식, 야외상봉, 3일차인 28일 작별상봉 등 순으로 상봉 일정이 진행된다.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포함한 한적 관계자와 통일부 당국자 등 지원인력 50여명과 취재진 25명도 이날 이산가족들과 함께 방북길에 올랐다.

다음달 1일까지 사흘씩 1,2차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상봉행사는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97명이 26일부터 28일까지 재북 가족(240명)을 만나고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99명이 재남가족(449명)과 만나는 형식으로 치러진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ksw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