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26일 밤(한국시간) 영국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버밍엄과 2009-2010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9분 이반 클라스니치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된 뒤 1-1로 맞선 후반 41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볼턴이 2-1로 승리해 이청용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41분에 잡은 볼턴의 세트피스 찬스에서 매튜 테일러가 찬 프리킥이 골 포스트에 맞고 나오자 이청용은 골 지역 왼쪽에서 볼을 컨트롤한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슛을 때렸다. 이청용의 슛은 골대 왼쪽 모서리에 꽂혔다.
잉글랜드 데뷔 첫 해 네 번째 출장 만인 지난 23일 웨스트햄과 칼링컵 3라운드에서 1군 경기 첫 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은 이로써 데뷔 이후 첫 득점에다 결승골,그리고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청용은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대단한 기술로 결승골을 터뜨렸다'는 평가와 함께 팀내 최고인 평점 8점을 받았다.
반면 박지성(28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스토크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교체선수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