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흥행여부, 청약경쟁률을 살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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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새내기주들의 흥행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청약경쟁률에 따라 상장 첫날 주가 향방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터치스크린업체 모린스는 코스닥 상장 첫날인 지난 25일 시초가가 공모가(3만9000원)보다도 낮은 3만6100원에 형성된 후 13.3% 급락한 3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공모 청약 투자자들은 19.7%의 손실을 본 셈이다. 올 하반기에 시초가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한 것은 8월 말 상장한 동국S&C에 이은 두 번째다.
반면 LCD(액정표시장치) 모듈 장비제조업체 디에스케이는 지난 23일 코스닥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인 1만원에 결정된 후 상한가로 마감했다. 디스플레이설비 전문기업 톱텍도 지난 15일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1만400원)보다 높은 1만3350원에 결정된 후 상한가인 1만5350원에 거래를 마치며 흥행에 성공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새내기주들의 공모 청약 경쟁률이 흥행 여부를 결정짓는 기준이 된다고 보고 있다. 모린스와 동국S&C는 모두 공모가 고평가 논란 속에 청약 경쟁률이 각각 35 대 1과 10 대 1에 불과했다. 반면 디에스케이와 톱텍의 경쟁률은 각각 497 대 1과 440 대 1에 달했다.
한 증권사의 IPO(기업공개) 담당자는 "주가 상승에 따른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면서 상반기와 달리 공모시장의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공모시장에서 시중자금이 선별적으로 저평가 기업으로만 몰리면서 새내기주의 첫날 주가가 청약경쟁률에 연동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바이오벤처 제넥신의 경우 52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고평가 논란이 뒤늦게 제기되면서 상장 첫날 큰 수익을 내진 못했다"며 "청약 경쟁률이 새내기주 주가 향방의 하나의 잣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터치스크린업체 모린스는 코스닥 상장 첫날인 지난 25일 시초가가 공모가(3만9000원)보다도 낮은 3만6100원에 형성된 후 13.3% 급락한 3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공모 청약 투자자들은 19.7%의 손실을 본 셈이다. 올 하반기에 시초가가 공모가에도 미치지 못한 것은 8월 말 상장한 동국S&C에 이은 두 번째다.
반면 LCD(액정표시장치) 모듈 장비제조업체 디에스케이는 지난 23일 코스닥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인 1만원에 결정된 후 상한가로 마감했다. 디스플레이설비 전문기업 톱텍도 지난 15일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1만400원)보다 높은 1만3350원에 결정된 후 상한가인 1만5350원에 거래를 마치며 흥행에 성공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새내기주들의 공모 청약 경쟁률이 흥행 여부를 결정짓는 기준이 된다고 보고 있다. 모린스와 동국S&C는 모두 공모가 고평가 논란 속에 청약 경쟁률이 각각 35 대 1과 10 대 1에 불과했다. 반면 디에스케이와 톱텍의 경쟁률은 각각 497 대 1과 440 대 1에 달했다.
한 증권사의 IPO(기업공개) 담당자는 "주가 상승에 따른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면서 상반기와 달리 공모시장의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공모시장에서 시중자금이 선별적으로 저평가 기업으로만 몰리면서 새내기주의 첫날 주가가 청약경쟁률에 연동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바이오벤처 제넥신의 경우 52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고평가 논란이 뒤늦게 제기되면서 상장 첫날 큰 수익을 내진 못했다"며 "청약 경쟁률이 새내기주 주가 향방의 하나의 잣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