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에 국내 최초로 돔구장을 짓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7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66 일대 20만㎡에 3만2000석 규모의 돔구장과 시청사,최고 50층짜리 주상복합 단지를 조성하는 '안산문화복합 돔구장 사업'의 민간 사업자 공모가 진행 중이다. 1조30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올 연말까지 최종 사업자를 선정,내년 7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완공은 2012년 12월께 이뤄질 예정이다.

안산도시공사 관계자는 "공모는 응모 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안을 심사해 결정하는 '복합개발 사업자 모집 방식'으로 실시된다"며 "다만 돔구장과 공공청사는 공공공사 일괄입찰 방식이 적용된 복합적 공모 형식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기업과 중소업체가 고르게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토목 · 건축 공사업 시공능력 평가액 5위 이내 업체는 2개까지만 동일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 돔구장과 공공청사 시공권을 갖게 되며 주상복합 분양을 통한 분양 수익도 얻을 수 있다. 주상복합 용적률은 1100%로 높은 데다 공원,녹지 시설비나 학교 시설 공사비 등은 발주기관인 안산도시공사가 부담하도록 돼 있어 사업성도 좋은 편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벌써부터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짝짓기에 들어가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미 현대증권 · 현대백화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계획안 수립에 착수했으며 다른 대형 건설사들도 사업성 검토 및 파트너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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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