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통합공무원노조(통공노)가 민주노총 가입을 최종 확정지었다. 통공노는 지난 26일 경기도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민주노총 가입 결정,통합노조 규약제정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민주노총 가입 안건은 전체 대의원 608명 중 391명이 투표해 찬성 366표,반대 24표,무효 1표로 통과됐다. 안건이 모두 통과됨에 따라 통공노는 오는 11월17,18일 통합공무원노조 위원장 선출을 위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통공노의 출범에도 불구하고 정치활동 가능성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감,노조 정식 인정을 위한 해직자 배제 여부 등이 향후 해결 과제로 남게 됐다. 이날 대의원 대회에서도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이 격려사를 통해 "이명박 정권의 탄압에 맞선 민주노총의 투쟁을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대의원 대회장에는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종걸 민주당 의원,홍희덕 민노당 의원 등도 참석했다. 추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통공노의 민주노총 가입이)정당한 활동임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국민과 이간질시키고 있다"며 "내부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견제하고 공공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