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8일 유엔젤에 대해 "현 주가가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저평가 되어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우철 연구원은 "유엔젤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63.2%와 18.3% 증가한 190억원과 62억원에 이르러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해외 무선인터넷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유엔젤은 3분기 75억원 규모의 핵심망 솔루션을 인도네시아 텔콤 플렉스사(社)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올해 내 60억원 가량의 추가 공급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정 연구원은 "국내외 ASP(애플리케이션 임대 서비스) 매출도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부터는 이탈리아 ASP 매출이 신규로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인도네시아 자원개발 사업도 장기적으로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그는 "유엔젤이 개발권을 확보한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지역의 메탄가스 매장 규모는 4조원을 넘고, 계약기간은 30년"이라며 "인도네시아에서 사업 경험이 풍부한데다 자원개발 초기 투자비용이 3년간 200억원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우려보다는 기대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유엔젤은 업종 최고 수준의 사업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고, 배당수익률도 높다"며 "하지만 올해 예상 실적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5.8배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