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학습지 분야에선 교원구몬이 다시 1위를 탈환하며 7번째 정상에 올랐다. 교원구몬은 전반적인 서비스 만족도와 재이용 의향 항목에서 경쟁사를 따돌렸으며 가격,고객불만처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총 61.1점의 만족도 점수를 기록했다. 2위는 59.5점을 얻은 대교가,3위와 4위는 웅진싱크빅(58점)과 재능교육(56.6점)이 각각 차지했다.

영화관 산업분야에선 주요 3개 영화관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롯데시네마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메가박스(68.6점),3위에는 CJ CGV(67.1점)가 올랐다. 롯데시네마는 인터넷으로 티켓을 예매한 뒤 휴대폰에 쿠폰을 다운받아 곧바로 입장할 수 있는 하이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호응을 얻고 있다.

스키장 분야에서는 하이원리조트가 67.8점을 기록,경쟁사를 큰 점수차로 누르고 처음 1위에 올랐다. 슬로프 상태와 다양성,이용 안정성,부대시설 등 대부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이원리조트의 뒤를 이어 용평리조트(60.2점) 무주리조트(59점) 보광휘닉스파크(58.4점)가 2~4위를 차지했다. 2006년 스키장을 개장한 하이원리조트는 한여름에도 스키 등을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스키시설 '쿨라이더'를 선보였다. 길이 250m,폭 30m의 스키 슬로프에 특수 윤활성분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바닥재를 깔고 스키와 보드를 탈 수 있다. 눈이 없는 계절에도 설원에서 스키를 타는 것과 똑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종합레저시설에서는 삼성에버랜드가 15년 연속 챔피언이 됐다. 놀이시설 종류의 다양성 및 재미도,다양한 이벤트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에버랜드는 서비스 교육 · 컨설팅 전문기관인 서비스 아카데미를 통해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고객 의견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고객 불만을 미리 예측하고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