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구두시장은 고객만족도가 전반적으로 큰 폭 하락했다. 지난해 고객만족도가 크게 뛰며 상승세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다. 올해 정장구두 분야에서 고객만족도 1위에 오른 기업은 금강제화다. 금강제화는 에스콰이아를 제치고 8년 연속 1위에 오르는 기록을 만들었다. 금강제화의 고객만족도는 65.8점.에스콰이아는 62.3점을 나타냈다.

금강제화는 경쟁사 대비 가격이 적절하고 제품 수명과 직원 응대태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비자들은 또 착용감과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의 종류가 많아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표시했다.

남성정장 시장에서는 제일모직이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큰 폭으로 만족도가 상승했던 데 비해 남성정장 시장도 다소 만족도가 하락했다. 제일모직의 고객만족도는 72.2점으로 LG패션(70.9점) 캠프리지멤버스(63.9점) 파크랜드(55.7점)와 비교해 크게 앞섰다. 소비자들은 제일모직이 다른 회사보다 스타일과 소재, 색상, 디자인 등이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또 옷들이 체형에 잘 맞도록 만들어졌고,직원들의 응대태도가 좋았다며 높은 점수를 매겼다. 회사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아 제일모직은 각 분야에서 고루 좋은 성적을 냈다.

캐주얼화 시장에서는 금강제화가 7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2001년 이후 만족도 등락을 거듭했던 캐주얼화 산업의 만족도는 지난해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강제화의 소비자 만족도는 69.4점으로 63.3점을 받은 에스콰이아보다 크게 앞섰다. 금강제화 캐주얼화는 품질 대비 가격이 적절하고,착용감이 좋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또 교환과 반품이 쉽고,구입하기가 쉬운 데다 제품 수명이 길어 높은 점수를 얻었다.

남성내의 분야에서는 좋은사람들이 트라이브랜즈와 BYC를 제치고 8년 연속으로 1위를 했다. 좋은사람들은 품질 대비 가격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분야에서 경쟁사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디자인과 색상,매장 진열 및 환경,바느질 상태 등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