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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 입주한 게임 벤처기업 ㈜와플소프트(대표 송재연 · 김상국)는 현재 생활형 커뮤니티 게임 '마프온라인(MAF Online)' 개발에 한창이다.

㈜와플소프트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나와 네오위즈에 몸담았던 송재연 대표(29)가 대학 지인들과 함께 창업한 젊은 기업.

송 대표(사진)는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 온 후 현실적인 부분이 해결돼 게임 개발에 좀 더 몰두할 수 있다"며 "또 업체들이 몰려 있다 보니 외국 바이어들과의 연계,국내 퍼블리싱 업체와의 연결 등 사업 정보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와플소프트가 내년 2월 출시를 목표로 한창 개발 중인 '마프온라인(MAF Online)'은 동물 친구 '벨'과 함께 섬에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거나 낚시,사냥 등을 하며 친분을 쌓고,때로는 광장으로 나가서 게임을 하며 새로운 친구들을 만드는 게 스토리라인이다.

전투 위주의 온라인 게임에 흥미가 없는 10~20대 여성을 타깃으로 인테리어,재배,패션,요리 등 아기자기한 콘텐츠 요소를 선별해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포인트다. 또한 '친구 사귀기'를 콘텐츠로 만들어 게임과 SNS의 결합을 시도한 것도 특징이다.

온라인상에서 유저 혼자만이 아니라 다른 유저들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살아가는 재미'를 느끼며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프(MAF)'라는 명칭 역시 '친구 만들기(Make A Friend)'의 머리 글자를 딴 것이다. 게임개발 관계자는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와 같은 가상세계 서비스가 초기 몰입 요소가 없어 유저가 쉽게 이탈된다는 점을 극복하고자 초기에 '벨'에 몰입하도록 관련 콘텐츠를 세밀하게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을 통해 사귄 다른 유저와 함께 '커플' 혹은 '패밀리'를 이루어 같은 섬에서 살 수도 있다. 이를 통해 '함께 알콩달콩 살아간다'는 유대감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회사 측 의도다.

지난해 5월 법인을 설립한 ㈜와플소프트는 지식경제부 주관 신기술보육사업(TBI) 및 중소기업청 주관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올 4월 문화체육관광부 인증 차세대 게임 기업으로도 발탁돼 분당에 위치한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 새 둥지를 틀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