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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구메이커인 ㈜남영전구(대표 정한휘 www.namyung.co.kr)는 국내 전구제조업계를 책임지고 있는 '맏형'이다. 196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송원그룹의 계열사로서 산업용 기초소재업체인 태경산업이 지분의 55%를,국내 최대 석회석 가공기업인 백광소재가 32%를 보유하고 있다.

생산품은 LED 전구,할로겐전구,형광등,백열등까지 전구의 모든 것이 총망라돼 있다. 모두 자동화된 설비와 엄격한 품질관리체제를 갖춘 김포,수원,광주의 세 개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LED 전구 분야에서는 명실상부한 업계 '일등'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최대 80%의 에너지효율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올 8월과 이달에 각각 고효율 조명기자재 인증과 한국표준협회의 KS인증을 연달아 취득하면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ED업계에서 이 두 가지 인증을 모두 획득한 기업은 ㈜남영전구가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전자부품연구소에서 전자부품기술대상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로부터는 LED 산업 신기술개발 우수업체 상을 받아 남다른 상복을 과시하기도 했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도 상당하다. 국내 LED시장에서 무려 40%를 점유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에 올라있다. 자체 브랜드인 'Eagled'와 'Eagleye'는 국내 500개 대리점에서 판매 중이며,전 세계 50여 나라에도 수출돼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매출구조는 내수와 수출이 각각 50%씩으로 고른 분포를 보인다. 정한휘 대표는 "내수와 수출의 동반 성장은 외부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조명제품은 특히 제품안전기술이 중요한 분야다. ㈜남영전구는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국가의 기술표준과 관련 기술규격이 제정되기 이전부터 조명제품의 안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정 대표는 "LED 제품의 경우 고효율 및 고역률,저발열,내전압,시력보호 등의 부분이 대표적인 제품안전기술이라고 생각하고 사고 예방을 위해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전구제품의 특성상 다품종 소량생산을 고수하기 때문에 영업방식에도 차별화를 둔다. 본사영업팀과 전국 6개 영업소에서는 소량의 물건이라도 소비자가 원하는 곳까지 직원이 직접 제품을 배달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