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탓에 동반 급락하며 증시 하락을 이끄는 모습이다.

28일 오후 2시 2분 현재 우리금융이 전날보다 850원(5.40%) 내린 1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 신한지주(-3.88%) 하나금융지주(-3.23%) KB금융(-2.35%) 등 시중 주요 은행의 주가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이 시각 현재 1000억원어치 가깝게 금융주를 팔고 있다. 우리금융을 100만주 넘게 순매도 하고 있고, KB금융 신한지주 등도 많은 물량을 내놓고 있다.

황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많이 오른데 따른 기관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리먼사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확대한 자동차나 IT 업체와 달리 은행은 주가를 재평가할 만큼의 구조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주가가 더 오를 여지는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