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F1 후원으로 글로벌 인지도 급상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메모토 아·태지역 사장, 유럽인지도 3→25% 껑충
내년 한국 F1 대회도 참여
내년 한국 F1 대회도 참여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원(F1)을 후원한 뒤 유럽 내 인지도가 5배 이상 뛰었습니다. 경쟁관계지만 한국의 타이어업체들에도 추천하고 싶은 전략이죠."
우메모토 구니히코 브리지스톤 아시아 · 태평양 지역본부 사장(55)은 28일 싱가포르 힐튼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 타이어업체인 일본 브리지스톤은 1997년부터 F1을 후원해 왔다. 당초 3~5% 수준이던 유럽 내 인지도가 최근 25%까지 올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우메모토 사장은 "전 세계 188개국 시청자들이 F1에 열광하면서 브리지스톤 성능을 간접 경험하기 때문에 연 100억엔의 비용이 아깝지 않다"며 "F1 경기가 열릴 때마다 현지 길거리 행사를 여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도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년 10월 한국에서도 F1이 처음 열리는 만큼 포텐자 등 브리지스톤의 고성능 타이어를 다양한 방법으로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메모토 사장은 한국 내에서 수입차뿐만 아니라 현대 · 기아자동차 등의 차량에 신차용(OE) 타이어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전자들이 타이어를 교체할 때 원래 장착됐던 타이어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서다. 그는 "작년부터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해 왔는데,다른 차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우메모토 사장은 아시아 지역의 타이어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작년 가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올 3월까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 · 태지역 9개 공장의 평균 가동률이 20% 하락했다"며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어 지난달부터는 주문량을 제한해야 할 정도로 완전가동 체제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의 자동차 및 타이어 소비층이 비약적으로 늘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선진시장은 고급 타이어 위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우메모토 구니히코 브리지스톤 아시아 · 태평양 지역본부 사장(55)은 28일 싱가포르 힐튼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 타이어업체인 일본 브리지스톤은 1997년부터 F1을 후원해 왔다. 당초 3~5% 수준이던 유럽 내 인지도가 최근 25%까지 올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우메모토 사장은 "전 세계 188개국 시청자들이 F1에 열광하면서 브리지스톤 성능을 간접 경험하기 때문에 연 100억엔의 비용이 아깝지 않다"며 "F1 경기가 열릴 때마다 현지 길거리 행사를 여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도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년 10월 한국에서도 F1이 처음 열리는 만큼 포텐자 등 브리지스톤의 고성능 타이어를 다양한 방법으로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메모토 사장은 한국 내에서 수입차뿐만 아니라 현대 · 기아자동차 등의 차량에 신차용(OE) 타이어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전자들이 타이어를 교체할 때 원래 장착됐던 타이어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서다. 그는 "작년부터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해 왔는데,다른 차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우메모토 사장은 아시아 지역의 타이어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작년 가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올 3월까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 · 태지역 9개 공장의 평균 가동률이 20% 하락했다"며 "경기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어 지난달부터는 주문량을 제한해야 할 정도로 완전가동 체제로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의 자동차 및 타이어 소비층이 비약적으로 늘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선진시장은 고급 타이어 위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