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세계 2위 식품업체인 미국 크래프트가 조만간 영국 과자업체 캐드베리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인 옵서버가 27일 보도했다.

크래프트는 캐드베리의 가치를 110억파운드(약 174억5000만달러)로 보고 있다.크래프트는 절반은 현금으로,나머지는 캐드베리 주주들에게 크래프트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인수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크래프트의 자문사인 씨티그룹과 도이체방크 라자드가 금융을 주선하고 있다.이와 관련,영국의 적대적 M&A 자율규제기구인 인수위원회는 이번주중 크래프트의 적대적 M&A 방안 제출 시한을 정할 예정이다.이 시한을 맞추지 못하면 크래프트는 적어도 6개월동안 캐드베리에 대한 M&A를 시도할 수 없게 된다.크래프트는 이달초 캐드베리에 167억달러의 M&A를 제안했으나 케드베리측이 거절한 상태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미 제약회사 애버트 래버러토리스가 벨기에 화학·제약업체인 솔베이의 제약 사업부문을 약 70억달라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애버트는 45억유로(약 66억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한 후 2011과 2013년에 걸쳐 추가로 3억유로를 지급할 예정이다.또 4억유로의 부채도 승계키로 했다.애버트는 그동안 스위스 나이코메드,일본의 다케다약품공업과 솔베이 제약부문 인수 경쟁을 벌였다.영국과 네덜란드계 다국적 회사인 유니레버는 미국의 식품및 생활용품업체 사라 리의 퍼스널케어(샴푸,비누,치약 등) 생활용품 브랜드를 19억달러에 사들였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