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동산 시장도 한숨 쉬어가는 모습입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값과 전셋값 모두 상승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최서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서울 강남구 서초동 일대 아파트 단지. 이 일대 공인중개소는 최근 상담 전화 자체가 부쩍 줄었습니다. DTI 대출 규제이후 줄어들기 시작한 매수세가 추석을 앞두고 거의 사라진 상황입니다. "문의 전화 자체가 요즘 없어요. 그냥 가격만 물어보다가 말구 그래요. 요즘 매수 문의 전화조차도 없네요." 강남권의 다른 재건축 아파트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서울 집값을 견인하던 재건축 아파트가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전반적인 집값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습니다.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주공 5단지. 지난 한 주에만 최소 천만원에서 3천만원 가량 가격을 낮춘 매물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사려는 사람이 없어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란 관망이 우세해지면서 시장은 일단 매수자 우위로 바뀐지 오랩니다. 그칠 줄 모르던 전셋값 상승세 역시 추석을 앞두고 급등세가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지난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0.3% 상승하면서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서울 강북권 아파트의 전셋값은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추석이후 당분간 수도권 전셋값 상승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WOWTV-NEW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