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은 신종플루나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작년에 비해 예상 이동인구가 0.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휴기간이 3일로 예년보다 짧아 귀성 · 귀경길 모두 혼잡할 전망이다. 정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에 따라 △버스전용차로제 실시 △고속도로 진입 교통량 조절 △공사 중인 국도 임시개통 등 추석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나들목(141㎞) 구간 상 · 하행선에선 6명 이상 탄 9인승 이상 승용 · 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전일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다음으로 정체가 심한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영업소(톨게이트) 진입차로(톨게이트 부스)를 줄여 고속도로로 들어가는 교통량을 가능한 분산시킨다. 극심한 정체 상황이 빚어지면 최소 2개 차로까지 줄인다는 방침이다. 경부선의 경우,서울~남이(103㎞) 구간의 수원 기흥 오산 안성 천안 등 5개 영업소에서 진입차로수를 조절한다. 서해안선은 서서울~당진(72㎞) 구간에서 △귀성시 매송 비봉 발안 서평택 △귀경시 비봉 서평택 송악 당진 영업소를 적절히 통제한다. 이 밖에 영동선은 군자~여주(78㎞),중부선은 동서울~음성(67㎞) 구간의 영업소를 탄력 운영한다.

이번 귀성길엔 또 국도82호선 경기 화성 팔탄북부 구간 등 공사 중인 국도 12개소,57㎞가 임시 개통된다. △의정부시와 양주시를 잇는 국도3호선 자금~회천구간(5㎞) △충남 공주시의 국도32호선 신풍~우성(3.5㎞) △전북 국도30호선 부안~태인1(1.1㎞) 등이 미리 손님을 맞는다.

이 밖에 경부선 안성나들목~안성분기점 양방향으로 각각 1개 차로씩 부가차로(3.5㎞)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최근 개방됐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