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법 시행과 국내 기업들의 앱스토어(App Store) 런칭 확대로 음원산업의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29일 음원산업의 성장세를 예상하는 동시에 수혜주로 KT뮤직, 엠넷미디어, 로엔 등을 지목했다.

이 증권사 유철환 연구원은 "저작권법 시행으로 유료 음원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동통신사 기반의 음원자회사나 전략적 제휴업체 위주로 성장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저작권법은 지난 4월 1일 국회를 통과하고 개정 저작권법이 7월 23일부터 시행됐다. 시행으로 인해 불법다운로드 시장은 점차 축소되고, 이는 유료음원 유통시장의 확대를 이끈다는 전망이다.

디지털 음원시장은 2007년 4276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업황개선을 통해 2008년과 2009년에 각각 5132억원, 6415억원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추정이다.

더불어 올해까지 음원업체들의 사업구조 개선이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보여, 업체들의 수익성 개선은 가속화된다는 분석이다.

유 연구원은 "음원시장은 웹기반의 플랫폼과 모바일 기반 플랫폼(3G 네트워크 및 WiFi)을 모두 갖춘 업체들이 경쟁우위를 가질 것"이라며 "‘KT-KT뮤직’, ‘SKT-로엔’, ‘LGT-엠넷미디어’의 3강 체제가 구축되면서 KT뮤직, 엠넷미디어, 로엔 등의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