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모바일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구동칩(IC)을 만들고 있는 크로바하이텍 주가가 사흘 연속 강세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통신업체인 보다폰(Vodafone)에 새로운 버전의 '리모(LiMo)폰'을 단독 공급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크로바하이텍은 이 리모폰에 장착될 예정인 WVGA(800×480)급 AMOLED IC를 독점 공급하게 된다.

크로바하이텍은 29일 오전 9시52분 현재 전날대비 1.66% 오른 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3거래일째 오름세다.

크로바하이텍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단독 공급하게 될 리모폰은 오는 10월에 양산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는 WVGA급 IC를 생산하는 업체는 크로바하이텍이 유일해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는 삼성전자의 리모폰 단독 공급에 따라 WVGA급 IC 매출이 추가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회사 창립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리모폰은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플랫폼 '리모'의 차세대 버전으로, 안정성과 호환성 높아진 '리모 플랫폼 릴리즈(R)2'를 적용한 프리미엄 풀터치스크린폰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