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바이오는 세계적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미국 코반스(Covance)사와 비글견(Beagle dog) 대량생산 기술을 도입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또한 양사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본합의서(Term Sheet)를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국 코반스는 고품질 생물소재 비글견 대량생산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기술도입 단계서부터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양측은 세부안 협의를 다음달에 정식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현재 국내 신약개발 및 바이오시밀러 등 의약품 연구개발이 증가됨에 따라 비임상시험(동물실험)이 많아지고 있다. 핵심소재인 실험동물 비글견을 이용한 실험빈도 횟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고품질 비글견을 생산하는 기관이 없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리엔트바이오 관계자는 "비글견 대량생산 기술 확보는 생물자원의 자국화가 가능하게 됐다"며 "국내 연구 성과들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고품질의 비글견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리엔트바이오는 정식 계약 체결 후 비글견 생산센터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고품질 영장류 생산체계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