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10월 어닝시즌에 대처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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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로 17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 지수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3일 이후 나흘 연속 하락하며 애써 달성한 1700 고지를 무너뜨리더니, 전일 미국 증시의 1.2% 상승에도 불구하고 29일 코스피 상승폭은 시원치가 않다.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부담, 외국인 수급 악화 등의 악재들로 당분간 지수가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금융위기 전 수준의 회복이 예상되는 3분기 기업 실적이 그나마 투자자들의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실적호전주에 관심 가질 시기
증권사들은 실적 시즌의 주가 흐름에 대해 차별된 전망을 내놨지만, 실적호전주에 대해서는 공통적인 의견을 내놨다.
KB증권에 따르면 3분기 KRX100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6조원으로 전분기대비 33.6%, 전년동기대비 3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기순이익은 15조원으로 전분기대비로는 기저효과 때문에 1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37.8% 급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9월 중순 이후 진행되고 있는 숨고르기는 지난 2분기 실적호조가 예견된 6월 조정과 닮은 꼴"이라며 "실적 개선을 확인한 이후에는 주가 상승이 재개된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식시장이 기간조정을 보이는 이유는 그 동안 숨가쁘게 진행된 주가 상승 그 자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아직은 실적주 중심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유지해도 좋은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3분기 실적개선 추이가 2분기에 비해 한풀 꺾이면서 증시 상승세도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승환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국 출구전략이 구체화되면서 3분기 어닝시즌에서 2분기때와 같은 강한 실적 랠리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3분기 국내기업 영업이익 추정치를 보면 지난 6월 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추정치가 최근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실적주에 대한 투자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익모멘텀과 이익개선 추세가 유지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바람직하다"며 "더불어 주가 기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4분기 정점 이후에는 출구전략 고려
다만 실적 호조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의 선순환은 4분기를 정점으로 반전될 될 가능성이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모멘텀이 터닝포인트에 도달하는 시점이 임박했다"면서 "어닝시즌이라는 재료가 소멸된 이후에는 출구전략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어닝시즌을 통해 국내 기업이익에 대한 전망치가 다시금 상향조정되는 분위기를 타더라도 이를 통한 주가 상승 기회는 제한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오름세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라면 실적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고점이라고 판단되는 시기에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23일 이후 나흘 연속 하락하며 애써 달성한 1700 고지를 무너뜨리더니, 전일 미국 증시의 1.2% 상승에도 불구하고 29일 코스피 상승폭은 시원치가 않다.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부담, 외국인 수급 악화 등의 악재들로 당분간 지수가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가운데 금융위기 전 수준의 회복이 예상되는 3분기 기업 실적이 그나마 투자자들의 희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실적호전주에 관심 가질 시기
증권사들은 실적 시즌의 주가 흐름에 대해 차별된 전망을 내놨지만, 실적호전주에 대해서는 공통적인 의견을 내놨다.
KB증권에 따르면 3분기 KRX100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6조원으로 전분기대비 33.6%, 전년동기대비 3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기순이익은 15조원으로 전분기대비로는 기저효과 때문에 11.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137.8% 급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9월 중순 이후 진행되고 있는 숨고르기는 지난 2분기 실적호조가 예견된 6월 조정과 닮은 꼴"이라며 "실적 개선을 확인한 이후에는 주가 상승이 재개된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식시장이 기간조정을 보이는 이유는 그 동안 숨가쁘게 진행된 주가 상승 그 자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아직은 실적주 중심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유지해도 좋은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3분기 실적개선 추이가 2분기에 비해 한풀 꺾이면서 증시 상승세도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김승환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국 출구전략이 구체화되면서 3분기 어닝시즌에서 2분기때와 같은 강한 실적 랠리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3분기 국내기업 영업이익 추정치를 보면 지난 6월 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추정치가 최근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실적주에 대한 투자는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익모멘텀과 이익개선 추세가 유지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바람직하다"며 "더불어 주가 기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4분기 정점 이후에는 출구전략 고려
다만 실적 호조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의 선순환은 4분기를 정점으로 반전될 될 가능성이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모멘텀이 터닝포인트에 도달하는 시점이 임박했다"면서 "어닝시즌이라는 재료가 소멸된 이후에는 출구전략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어닝시즌을 통해 국내 기업이익에 대한 전망치가 다시금 상향조정되는 분위기를 타더라도 이를 통한 주가 상승 기회는 제한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오름세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라면 실적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고점이라고 판단되는 시기에 차익실현에 나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