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를 판매하는 사람이 가져야 할 자격증이 증권 · 부동산 · 파생 · 특별자산 펀드투자상담사 등 현행 4개에서 1개로 단일화된다. 금융투자 전문인력의 전체 자격증 수도 총 20개에서 7개로 줄어든다.

금융투자협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투자전문인력 자격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이 통합되면 투자자들은 원하는 펀드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펀드 종류에 따라 자격증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된다.

이번 개편안엔 CMA(종합자산관리계좌) 투자권유 자격 단일화,투자자산운용사(펀드매니저) 자격 및 시험 통합 등이 함께 포함됐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전문인력 자격의 종류가 기존 20개에서 7개로 줄어들고,관련 시험도 11개에서 6개로 축소된다.

줄어든 시험종류는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투자자산운용사 금융투자분석사 재무위험관리사 등 6개다. 자격증은 여기에 '투자상담관리인력'을 합쳐 7개다. 투자상담관리인력 자격증은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등 3개를 따면 자동으로 얻을 수 있다.

협회는 다음 달 16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새로운 자격제도 시행은 내년 2월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