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와 민주당 간사장, 상왕의 힘 과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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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설치된 당정협의기구에 참여
[한경닷컴] 일본 하토야마 내각 출범전부터 일찌감치 ‘상왕의 위력’을 휘두를 것으로 예상돼온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의 입김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측은 당초 예정에 없던 당·정 협의기구를 신설,오자와를 참여시키며 그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켰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8일 하토야마 내각이 갑자기 ‘정부·연립여당 대표회의’란 이름의 새 협의기구를 긴급 설치하고 총리 관저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고 29일 보도했다.
여기엔 하토야마 총리와 국민신당 대표인 가메이 시즈카 우정·금융상,사민당 대표인 후쿠시마 미즈호 소비자행정·저출산담당상 등 연립 3당 대표와 함께 오자와 간사장이 주요 멤버로 포함됐다.
이 자리에선 하토야마 총리가 지난 24~25일 미국 피츠버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방문 결과를 보고하고, 히라노 히로후미 관방장관이 내년 예산안 편성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하토야마 내각은 지난 8월 아소 다로 정 때 각 부처에서 정부에 제출했던 2010회계연도 예산편성안을 전면 백지화하고 오는 10월15일까지 새 예산안 개요를 받을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정부 연립여당 대표회의’에 대해 “정부와 여당의 의견 교환의 장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본 정가에선 오자와 간사장이 향후 새 협의기구를 등에 업고 각종 주요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정부와 여당의 일원화’를 강조했던 하토야마 총리의 공약과도 모순된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민주당내 최대 파벌을 이끄는 오자와 간사장의 파워를 고려해 그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하토야마 총리의 고육지책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한경닷컴] 일본 하토야마 내각 출범전부터 일찌감치 ‘상왕의 위력’을 휘두를 것으로 예상돼온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의 입김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측은 당초 예정에 없던 당·정 협의기구를 신설,오자와를 참여시키며 그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켰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8일 하토야마 내각이 갑자기 ‘정부·연립여당 대표회의’란 이름의 새 협의기구를 긴급 설치하고 총리 관저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고 29일 보도했다.
여기엔 하토야마 총리와 국민신당 대표인 가메이 시즈카 우정·금융상,사민당 대표인 후쿠시마 미즈호 소비자행정·저출산담당상 등 연립 3당 대표와 함께 오자와 간사장이 주요 멤버로 포함됐다.
이 자리에선 하토야마 총리가 지난 24~25일 미국 피츠버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방문 결과를 보고하고, 히라노 히로후미 관방장관이 내년 예산안 편성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하토야마 내각은 지난 8월 아소 다로 정 때 각 부처에서 정부에 제출했던 2010회계연도 예산편성안을 전면 백지화하고 오는 10월15일까지 새 예산안 개요를 받을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정부 연립여당 대표회의’에 대해 “정부와 여당의 의견 교환의 장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본 정가에선 오자와 간사장이 향후 새 협의기구를 등에 업고 각종 주요 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 ‘정부와 여당의 일원화’를 강조했던 하토야마 총리의 공약과도 모순된다는 지적도 있다.
반면 민주당내 최대 파벌을 이끄는 오자와 간사장의 파워를 고려해 그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하토야마 총리의 고육지책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